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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유명 딤섬 식당, 재개발로 미래 불투명
  • 유세진 기자
  • 승인 2018.09.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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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딤섬 ⓒ AFP Relaxnews=GNN 뉴스통신)

유세진 기자=AFP Relaxnews 통신은 "홍콩 린흥 티하우스(Lin Heung Tea House)에서 카트에 담긴 딤섬을 먹기 위해 기다리던 손님들이 이제 그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린흥 티하우스의 전통 음식에는 차슈바우(cha siu bao), 하가우(har gow), 마라이고(ma lai go)가 있으며, 이들은 과거의 향수를 되살려 관광객과 지역 주민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린흥 티하우스는 중앙 지구에 위치한 이층 건물로 전 세계 여행 가이드북의 최상위 목록에 올랐으며,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주일 내내 운영한다.

벽에는 새장이 걸려있고 타구가 있는 라운드 테이블이 마련됐으며 메뉴판에는 전통 중국 숫자가 적혀있다. 그러나 식당 측은 새 건물주가 건물 임차 갱신을 아직 하지 않아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현재 임차 계약은 내년 초에 만료된다. 이에 린흥 티하우스가 도시 재개발의 또 다른 희생자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건물주인 자본전략부동산(CSI Properties)은 AFP에 의견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린흥 티하우스가 몰락할 수 있다고 이미 현지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며, 단골 손님들은 이곳이 문을 닫기 전에 최대한 자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80세의 입(Yip)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돼지 간 만두인 시우마이(siu mai)와 차를 즐기기 위해 이전보다 자주 이곳에 온다고 말했다.

딤섬은 으레 '염차(yum cha)'라고 알려진 중국 차와 곁들여서 먹는다. 

입은 AFP에 "매주 중국 차를 마시며 이곳에 오는 사람을 환영하는 것이 내 일이었다. 이곳의 차는 특별하며 사람 역시 그렇다. 난 이곳의 직원을 보면 마음이 편해졌다. 이곳은 내게 집과 같다"고 전했다.

미국의 부동산 리서치업체 데모그래피아(Demographia)와 개발자들은 홍콩의 주택 시장이 작년에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지구라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노후 건물의 매각과 급증하는 임대료로 홍콩의 유명 가족 경영 영업장들이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린흥 티하우스는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 식당으로 응간(Ngan) 가족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 광동에서 이민 와 1926년에 이 식당을 차렸다.

이 식당은 홍콩에만 3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몇 십 년간 식당을 계속 옮겨 다녔다.

웰링턴 가의 중심가에 중앙 지점이 있으며, 이 지점은 22년간 같은 자리에 있었다.

린흥 티하우스의 대변인 테렌스 램(Terence Lam)은 현 임차 계약이 내년 3월에 종료되며, 문을 닫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램은 "우리의 식당은 단순한 사업이 아니다. 과거의 유산을 대표하며 우리 조상의 노고를 보여준다"고 AFP에 전했다.

현지 음식 전문 기자 윌슨 폭(Wilson Fok)은 1950년 중국의 전쟁으로 수많은 딤섬 요리사가 홍콩에 건너오며 '염차' 문화가 홍콩의 역사와 함께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린흥 티하우스의 분위기는 '역사의 일부'이고, "'염차'를 즐기는 것은 단순히 음식 문화가 아닌 우리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삶의 방식"이라며, "바쁜 현대 사회에서 일부 전통이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린흥 티하우스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홍콩에 드문 전통적인 분위기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 우 유퉁(Wu Yutung)은 "우리는 중국에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앉지만, 이곳에서는 모르는 사람과 함께 앉는다"고 말했다.

딤섬을 먹어본 적이 없다는 브라질 관광객인 마르셀로 가르시아(Marcelo Garcia)는 린흥 티하우스가 "에너지가 가득한 장소"라며, "사람들은 이곳에 속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다시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세진 기자  relaxnews.sejinyu@gmail.com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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