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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가게 사장이 된 대만 전직 폭력배

(국수 가게를 열고 있는 옌 웨이 슌 ⓒ AFP Relaxnews=GNN 뉴스통신)

이상신 기자=AFP Relaxnews는 "대만의 전직 폭력배 옌웨이슌(Yen Wei-shun)이 국수 장사로 지난 시간의 죗값을 갚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의 가족은 몇십년 째 신베이시(New Taipei City)의 전통시장에서 국수 가판대를 운영해 왔다. 

40세의 옌 씨는 어머니와 함께 일하며 식사할 돈이 없는 이들을 위해 무료로 국수를 제공하고 있다. 

옌 씨의 삶과 사업이 상해(Shanghai)의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지역 방송에서 보도되며 유튜브 조회수 수십만을 기록했다. 

그는 15세의 어린 나이에 폭력 조직에 가담해 패싸움에서 과실치사로 사람을 죽여 감옥에서 4년 반의 형을 살았다. 석방 후 그는 범죄생활을 청산하지 못했고,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다시 8년 형을 받았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그는 이를 하늘이 준 두 번째 기회라고 여겼고,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가정과 자유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AFP에 전했다.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매대에는 육수와 국수가 팔팔 끓고 있다. 

돼지고기, 새우, 양배추가 들어간 국수는 80 대만달러(한화 약 2,900원)이다. 

손님들은 국수를 사 먹을 돈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75 대만달러(한화 약 2,700원)를 추가로 지불할 수도 있다. 

옌 씨는 한 달 600-700 그릇을 무료로 제공하고, 기부금으로 충당이 안 되는 부분은 개인이 부담한다. 

그는 사업을 시작했던 4년 전부터 지금까지 약 4만 그릇을 무료로 팔았다.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 손님에게는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로 무료로 국수를 받아가는 사람은 노년층이나 실업자 청년들이다. 

옌 씨는 감옥에 방문해 그의 경험을 공유하며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그의 단골 손님 중 한명은 가족에게 버림받은 62세의 전직 폭력배로, 그를 보며 다시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다짐을 되새기게 된다고 한다. 

옌 씨는 "이런 전직 폭력배들을 많이 봤다. 그럴 때마다 내가 이미 허비한 시간이 떠올라 슬퍼진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의 응원과 지지, 손님들 덕분에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게 됐다며, "과거에는 언제 적을 만날지 몰라 항상 위태로운 삶을 살았지만, 이제는 나를 보며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신 기자  relaxnews.sangshin.y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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